국민권익위원장 유철환·산업1차관 강경성·통상교섭본부장 정인교

입력 2024-01-10 18:40   수정 2024-01-11 00:48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64)를 임명했다. 신설된 국가안보실 3차장에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62), 외교부 2차관에는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60)을 내정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강경성 산업부 2차관, 산업부 2차관에 최남호 산업부 대변인, 통상교섭본부장에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장을 발탁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장관급인 권익위원장에 임명된 유 내정자는 서울 동성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2년간 판사로 일했다.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 부친은 평화민주당 부총재를 지낸 유제연 전 의원이다.

이 실장은 유 내정자에 대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데 힘써왔고 현재도 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으로 국민 권익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성품과 따뜻한 리더십, 풍부한 법조 경륜을 토대로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권익위의 선도적 역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왕 차장은 국가안보실 내 경제 안보, 과학기술, 사이버 안보 등 신흥 안보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그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출신의 국제 경제 전문가다. 2004년 SK그룹에 영입돼 SK경영경제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글로벌 경제 보고서를 자주 올려 ‘최태원의 경제 교사’로도 불렸다. 현대중국학회장을 맡을 정도로 중국 등 동북아시아 정세에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왕 차장이 맡았던 경제안보비서관에는 에너지 안보 분야 전문가인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1차관으로 수평 이동했다. 2차관은 에너지 정책을, 1차관은 산업 정책을 담당한다. 강 차관은 수도전기공고를 졸업한 뒤 한국수력원자력에 근무하며 울산대 전기공학과에 진학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기술고시(29회)에 합격했다. 이후 에너지산업실장 등을 거쳐 이번 정부 초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지냈다. 2022년 11월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에서 살아 돌아온 광부들에게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2차관에는 최남호 대변인이 승진 기용됐다. 산업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정인교 전략관리원장이 내정됐다.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로 국제통상·경제안보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강인선 신임 외교부 2차관은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과 국제부장 등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이다. 인수위 외신대변인을 거쳐 대통령실 초대 대변인과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 대변인을 차례로 지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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